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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치과 질환 관리 (자주 발생하는 질환, 시기별 치료, 구강 관리)

by enerjiwon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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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치과 질환 관리 (자주 발생하는 질환, 시기별 치료, 구강 관리)
임신 중 치과 질환 관리 (자주 발생하는 질환, 시기별 치료, 구강 관리)

 

임신 중 종종 잇몸 질환이나 치주염, 충치 등의 치과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태아를 위해 치료를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오히려 태아를 위하는 길이다.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질환인지, 본인의 임신 주수에 치료가 가능한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임산부에게 자주 생기는 치과 질환과 임신 시기별 치과 치료, 구강 관리 원칙에 대하여 최신 정보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임산부에게 자주 발생하는 치과 질환

임신 중 치과 질환은 여성 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구강 내 환경이 변화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주로 잇몸이 붓는 임신성 치은염은 임신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임산부의 반 이상이 경험하게 된다. 임신 2~3개월부터 시작하여 임신 8개월에 가장 심한 양상을 보인다. 출산 후 다시 호전되지만 임신성 치은염을 방치할 경우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 사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 중 치주염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은 구강 내 정상 세균들의 분포가 변해서 혈관 벽이 약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잇몸이 쉽게 붓고 염증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임신 초 입덧으로 인한 구토는 치아 부식을 가속하기도 한다. 입덧으로 인하여 음식물을 자주 토하면 위산이 많은 양의 위산에 노출된다. 그 결과 구강 안이 급격히 산성화 되어 치아우식증이 발생하며 식사 대신 초콜릿이나 당분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충치 발생률도 증가한다. 양치할 경우 입덧 증상이 심화되어 양치를 거의 못 하는 산모도 많이 있다. 또한 임신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와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입안이 건조해지고 구취가 발생하기 쉽다. 구강 건조는 플라그의 증가 및 치태, 설태 증가와 관련이 되기 때문에 평소 구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임신 중 스케일링도 권장된다.

임신 시기별 치과 치료

임신 초기인 12주까지는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꼭 필요한 치료 외에는 치과 치료를 미루는 것이 원칙이다. 극심한 치통이나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 완화 위주의 치료가 시행되며 불필요한 엑스레이 촬영은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인 13주~27주는 비교적 태아가 안정되고 산모의 컨디션이 좋아지므로 대부분의 일반적인 치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국소마취제는 적정 용량 내에서는 안전하고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도카인은 임산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분류되고 있으며 태아에게 미치는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항생제 중에는 페니실린계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안전한 약물로 분류된다. 염증이 발생했을 경우 치과와 산부인과에서 활용하고 있는 약물이다.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상기 약물들은 꼭 전문의의 복용 지시대로 복용법을 지켜야 한다.
엑스레이 촬영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방사선 장비의 사용으로 방사선 노출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대부분의 치과에서 복부 차폐 장비를 갖추고 있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치과를 방문했을 때 임신 사실과 임신 주수를 정확히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다.

 

임신 28주 이후에는 배가 많이 나와 장시간 진료받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끝나는 치료 위주로 진행하고 긴 시술은 분만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특히 36주 이후에는 응급 상황 외에는 진료를 최소화하여 조산의 위험을 막아야 한다. 임신 중기에 치과를 방문하여 미리 진단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다.

임신 중 구강 관리 원칙

임신 중에는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호르몬 영향으로 세균 증식이 쉬워지고 침의 성분도 변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철저한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첫째, 마모도가 낮고 자극이 적은 치약을 사용하며, 잇몸 자극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칫솔을 선택한다. 잇몸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강한 힘으로 문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둘째, 하루 3회 이상 꼼꼼한 칫솔질을 실천한다. 특히 취침 전 양치가 중요하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 플라그를 제거해야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간식 섭취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충치 위험이 증가하므로 식습관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다. 잇몸 출혈이 있다고 스케일링을 피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

넷째, 입덧으로 구토를 한 경우에는 즉시 칫솔질을 하기보다 물로 헹군 뒤 30분 정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위산으로 약해진 치아 표면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다섯째,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고 이를 꽉 무는 습관이나 이갈이 습관을 교정한다. 임신 중 스트레스 증가로 무의식적 이갈이가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치아 파절과 턱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구강 건조가 심하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무가당 껌을 활용해 침 분비를 촉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치과 질환이 호발 할 수 있으므로 항상 구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임신 시기별로 가능한 치과 치료에 대하여 숙지하고 임신 중 구강 관리 원칙을 잘 지킨다면 임신 기간 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 검진을 통한 예방이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현재 임신 중이라면 통증이 심화되기 전에 치과에 방문하여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이후의 안전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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